펩타이드 화장품, 적힌 숫자들 사이가 이십오억 배 벌어져요
펩타이드 함량을 전부 적어 둔 국내 제품 다섯 개를 읽었어요. 제일 높은 값이 0.5퍼센트고 제일 낮은 값이 0.002ppb였어요.
펩타이드는 성분 이름이 아니에요. 분자의 생김새예요. 아미노산이 짧게 이어진 사슬이고, 그 생김새로 만든 성분표 항목이 수백 개예요.
그래서 상자 앞면의 펩타이드는 추출물이라는 말만큼만 알려 줘요. 분류를 가리키지 물질도 양도 가리키지 않고요.
다행인 건 이 카테고리가 국내 브랜드들이 숫자를 적는 쪽이라는 거예요. 아래 다섯 제품은 들어 있는 펩타이드 함량을 전부 공개해요. 같이 놓고 보면 제일 높은 값이 0.5퍼센트고 제일 낮은 값이 0.002ppb예요. 전부 펩타이드로 팔리는 제품들인데 그 사이가 이십오억 배쯤 벌어져 있어요.
펩타이드 이름은 뭘 알려 주나요
세 가지고, 그중에 함량은 없어요.
길이요. 다이는 아미노산 두 개, 트라이는 세 개, 펜타는 다섯 개, 헥사는 여섯 개예요. 트라이펩타이드-1과 헥사펩타이드-9는 다른 분자고, 뒤의 숫자는 등록 번호지 세기가 아니에요.
붙은 것요. 이름 앞의 팔미토일은 지방산 사슬을 결합했다는 뜻이에요. 물을 좋아하는 분자를 기름을 좋아하는 장벽 너머로 보내려는 배합상의 선택이고요. 아세틸도 비슷한 이유의 다른 변형이에요.
만든 방식요. 에스에이치-올리고펩타이드-1처럼 앞에 붙는 sh는 추출이 아니라 합성 숙주 생물로 만들었다는 표시예요. 제조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고요.
이 셋 중 어느 것도 병 안에 얼마나 들었는지는 안 알려 줘요. 그리고 펩타이드는 그 답이 아주 적은 쪽인 경우가 많은 성분군이에요. 그러니까 브랜드가 숫자를 적었다면 그 숫자가 전부예요.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더요. 이 글 나머지를 읽는 방식이 여기서 갈려요. 국내 표기 규정에서 1퍼센트 이하 성분은 순서를 마음대로 적을 수 있어요. 이 글의 펩타이드 함량은 전부 1퍼센트 아래고요. 그래서 여기서는 성분표 위치가 알려 주는 게 거의 없어요. 아래 두 제품이 그걸 정반대 방향으로 보여 줘요.
코스알엑스 더 블루 펩타이드 결광 세럼
저희가 읽은 전체에서 공개된 펩타이드 함량이 가장 높아요. 그리고 한 라벨 안의 격차도 가장 크고요.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0.5퍼센트로, 서른아홉 개 중 열한 번째에 적혀 있어요. 5,000ppm이고, 이 제품의 파란색과 이름이 둘 다 여기 기대고 있어요. 카퍼트라이펩타이드 용액은 파랗거든요. 그러니까 이 색은 색소가 아니라 성분이에요. 포장이 우연히 사실을 말하는 드문 경우고요.
그리고 같은 라벨이 계속 숫자를 적어요. 다이펩타이드 하나가 0.5ppm, 아세틸헥사펩타이드-1이 0.1ppm, 아세틸헵타펩타이드-4가 0.0457ppm,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이 0.004ppm, 그리고 맨 마지막 자리의 아세틸옥타펩타이드-3이 0.0003ppm이에요.
줄을 세워 보세요. 이 한 라벨의 맨 위 펩타이드와 맨 아래 펩타이드가 천육백만 배쯤 차이 나요. 펩타이드 여섯 개, 숫자 여섯 개, 제품 하나예요. 그걸 브랜드가 전부 적었고요.
그래서 이 라벨이 이 글에서 가장 쓸모 있어요. 목록과 함량이 같은 성분표에 같이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거든요. 그리고 둘을 갈라낼 방법이 숫자밖에 없다는 것도요. 숫자가 없었다면 아세틸옥타펩타이드-3과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제형에서 동등한 동료로 보였을 거예요.
바쿠치올도 여기 0.25퍼센트로 적혀 있어요. 저희가 어디서도 찾지 못한, 유일하게 공개된 바쿠치올 함량이에요.
사기 전에 둘만요. 에탄올이 서른아홉 개 중 열여섯 번째라서, 알코올을 전부 피하는 분에게는 맞지 않아요. 그리고 나이아신아마이드가 다섯 번째로 높아요. 이 병이 하는 일의 일부는 펩타이드가 아니라 나이아신아마이드 몫이에요.
공개된 펩타이드: 6개 중 6개, 0.5퍼센트에서 0.0003ppm까지 무향: 예
코스알엑스 더 6 펩타이드 화잘먹 세럼
펩타이드가 목록 앞쪽에 놓인 가장 또렷한 사례예요. 그리고 위치에 관한 직관을 깨는 제품이고요.
펩타이드 여섯 개, 숫자 여섯 개예요. 마흔네 개 중 일곱 번째부터 열두 번째를 차지해요.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이 5ppm,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5ppm, 에스에이치-폴리펩타이드-121이 1.98ppm, 다이펩타이드 하나가 0.3ppm, 올리고펩타이드-68이 0.095ppm, 팔미토일트라이펩타이드-8이 0.02ppm이에요.
제품 이름이 펩타이드 여섯이라고 하고 라벨이 정확히 여섯 개를 숫자 여섯 개와 함께 내놔요. 확인해도 버티는 문구고, 이게 생각보다 드물어요.
이제 위 세럼과 나란히 놓아 보세요.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둘 다에 있어요. 여기서는 5ppm으로 여덟 번째고요. 저기서는 5,000ppm으로 열한 번째예요. 더 낮은 함량이 더 앞자리에 있는 거예요. 둘 다 1퍼센트 아래고, 거기서 순서 규칙이 줄 세우기를 멈추니까요.
위치 말고 숫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같은 브랜드의 두 제품 비교 하나로 다 나왔어요.
나머지 구성도 합리적이에요.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여섯 번째고 알란토인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가 있어요. 자연보습인자 역할을 하는 유리 아미노산 블록도 길게 깔려 있고요. 아데노신은 서른일곱 번째로 주름개선 고시 원료가 보통 앉는 자리예요. 목록에서 하나만 짚자면 마흔네 개 중 마흔두 번째에 t-부틸알코올이 있어요. 용제로 쓴 양이 아니라 변성제 자리고요.
공개된 펩타이드: 6개 중 6개, 5ppm에서 0.02ppm까지 무향: 예
오가나셀 바이오 액티옴 크림
같은 교훈을 반대 방향에서 보여 줘요. 꽤 큰 숫자가 자기 목록의 거의 끝에 앉아 있거든요.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110ppm, 헥사펩타이드-61다이머가 1ppm으로 적혀 있어요. 쉰한 개 중 마흔여섯 번째와 마흔일곱 번째예요.
110ppm은 0.011퍼센트예요. 1퍼센트 선보다 넉넉히 아래라서 뒤쪽 자리가 있어야 할 자리고요. 그리고 위 세럼이 여덟 번째에 담고 있는 같은 성분의 스물두 배예요.
그러니까 위치로 줄을 세우면 이 크림이 지금까지 셋 중 꼴찌예요. 숫자를 읽으면 2등이고요. 두 번째가 맞아요.
크림의 나머지는 무난하고 잘 만든 에몰리언트 구성이에요. 시어버터가 네 번째, 지방알코올과 실리콘으로 짜인 구조,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여덟 번째, 가운데를 지나며 병풀 계열과 세라마이드엔피가 있어요. 아데노신은 스물두 번째고요.
알아 둘 게 하나 있어요. 목록 맨 끝에 향료가 있어요.
공개된 펩타이드: 2개 중 2개, 110ppm과 1ppm 무향: 아니요
웰라쥬 하이퍼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토너

범위의 가운데예요. 성분이 열일곱 개라 전부 읽을 수 있는 목록이고요.
펩타이드 네 개가 목록 끝을 채우고 넷 다 숫자가 있어요. 트라이펩타이드-1이 750ppb, 올리고펩타이드 하나가 150ppb,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이 100ppb, 팔미토일펜타펩타이드-4가 100ppb예요.
ppb라는 단위에서 속도를 늦춰 주세요. 750ppb는 0.75ppm이에요. 그러니까 여기서 가장 높은 펩타이드가 6 펩타이드 세럼 최고값의 6분의 1이 안 되고, 파란 세럼의 카퍼트라이펩타이드에는 육천분의 1쯤이에요.
이 제품의 이름에는 한마디 붙일 게 있어요. 펩타이드 중 하나가 세균 독소를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적혀 있고, 제품이 시술에서 빌려 온 말들 사이에 놓여 있어요. 약리는 따라오지 않아요. 주사로 넣는 시술은 토너가 닿지 못하는 층에 물질을 놓는 거고, 양도 어느 방향으로든 비교가 안 돼요.
이 라벨의 나머지 절반, 그러니까 이 제품이 가진 주름개선 표시와 그 뒤의 성분은 주름개선 기능성을 떠받치는 성분에 적어 뒀어요. 줄이면 이래요. 아데노신은 여기서 아홉 번째인데 숫자가 없고, 기능성 표시를 지지 않는 펩타이드 넷은 전부 숫자를 받았어요.
이 목록에는 지질이 하나도 없어요. 위에 크림을 올리세요.
공개된 펩타이드: 4개 중 4개, 750ppb에서 100ppb까지 무향: 예
메디큐브 제로 모공 원데이 펩타이드 세럼

범위의 바닥이에요. 공개도 넷이 아니라 열 개고요.
이 라벨의 펩타이드 전부에 숫자가 있어요. 제일 위가 8ppb, 그다음 1.1ppb, 1ppb, 0.5ppb, 0.2ppb,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이 0.05ppb, 그리고 나머지 넷이 각각 0.002ppb예요.
0.002ppb는 이 글에서 가장 작은 숫자예요. 그것도 세 자릿수 차이로요. 그리고 그 펩타이드들이 제품 이름이고요.
계속 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 여전히 맞아요. 좋은 부분은 공개예요. 감추려는 브랜드였다면 펩타이드 열 개를 숫자 없이 적었을 거예요.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요. 그랬다면 이 세럼과 0.5퍼센트짜리 파란 세럼을 아무도 구분하지 못했을 거예요.
이 병에서 실제로 일하는 건 목록 아래에 있어요. 글라이콜릭애씨드와 살리실릭애씨드, 그리고 지용성 살리실릭애씨드 유도체가 진짜 산 조합을 이루고,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 옆에 있어요. 각질 세럼으로 사면 좋은 제품이에요. 임신 중이면 살리실릭애씨드가 건너뛸 이유가 되고, 브랜드가 적어 둔 자외선 민감 주의는 따를 만해요.
공개된 펩타이드: 10개 중 10개, 8ppb에서 0.002ppb까지 무향: 예
펩타이드 제품 읽는 법
숫자를 찾으세요. 라벨 어디에도 숫자가 없으면 이름을 사는 거예요. 그 이름이 0.5퍼센트 위에 얹혀 있는지 0.002ppb 위에 얹혀 있는지 밖에서는 알 방법이 없어요. 둘 다 실재하고, 앞면에서는 똑같이 보여요.
비교하기 전에 단위를 하나로 맞추세요. 브랜드들은 퍼센트와 ppm과 ppb를 자유롭게 섞고 한 라벨 안에서 섞기도 해요. 1퍼센트가 10,000ppm이고 10,000,000ppb예요. ppb로 적힌 값은 같은 숫자를 ppm으로 적은 것보다 천 배 작고요.
위치는 무시하세요. 여기 전부가 1퍼센트 아래고, 거기서 국내 순서 규칙은 줄 세우기를 멈춰요. 위 두 세럼은 같은 펩타이드를 천 배 차이로 담고 있는데, 더 적은 쪽이 더 앞자리에 있어요.
이름 개수와 숫자 개수를 맞춰 보세요. 이름 여섯에 숫자 여섯이면 닫히는 문구예요. 이름 열에 숫자가 없으면 목록이고요.
그리고 나머지 성분을 읽으세요. 위 다섯 중 넷에서, 피부에 뭔가를 바꿀 가능성이 가장 큰 성분은 펩타이드가 아니에요. 나이아신아마이드거나 산이거나 잘 만든 에몰리언트 바탕이에요. 스캔들이 아니라 그냥 라벨에 적힌 사실이고요. 다른 약자를 놓고 같은 얘기를 PDRN이 실제로 무엇인지에, 공개 일반에 관해서는 브랜드가 스스로 적은 ppm에 적어 뒀어요.
자주 나오는 질문
구리 펩타이드가 다른 펩타이드보다 나은가요
카퍼트라이펩타이드-1은 화장품에서 쓰인 역사가 가장 긴 펩타이드고, 이 글의 다섯 제품 중 넷에 들어 있어요. 라벨이 보여 주는 건 그 넷 사이에서 공개 함량이 일억 배쯤 차이 난다는 거예요. 0.5퍼센트부터 0.05ppb까지요. 어느 펩타이드냐보다 얼마나 들었냐가 훨씬 중요해요.
ppb면 아무 일도 안 하는 건가요
양이 아주 적다는 뜻이고, 적은 건 없는 것과 달라요. 정직하게 말하면 같은 분자의 알려진 사용 함량보다 몇 자릿수 아래인 값은 성분표 한 줄이고, 그걸 인쇄한 브랜드는 그 사실을 알려 준 거예요.
왜 펩타이드를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넣나요
이름 열 개가 하나보다 많아 보이니까요. 그리고 열 번째 펩타이드를 0.002ppb로 더 넣는 비용이 거의 없으니까요. 목록은 마케팅 구조예요. 숫자가 인쇄되면 그게 바로 보이고, 위의 파란 세럼은 목록과 실제 배합이 한 라벨에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 줘요.
펩타이드는 다른 성분보다 먼저 발라요 나중에 발라요
바르고 두는 단계들 사이에서는 평소 순서대로예요. 묽은 것 먼저, 된 것 나중이요. 여기 있는 것들 중 흔한 성분과 충돌하는 건 없어요. 토너는 지질이 아예 없으니 어차피 위에 뭔가를 올려야 하고요.
성분표 앞쪽에 있으면 더 좋은 건가요
1퍼센트 아래에서는 아니에요. 여기 펩타이드 함량은 전부 1퍼센트 아래고요. 110ppm짜리 크림은 그 성분이 마흔여섯 번째에 있고, 같은 펩타이드를 5ppm 담은 세럼은 여덟 번째에 있어요. 위치보다 숫자가 항상 이겨요.
펩타이드 제품을 들고 어느 이름에 숫자가 붙었는지 모르겠으면 상세페이지를 보내 주세요. 같이 줄 세워 볼게요.
이 글에 나온 제품
코스알엑스
더 블루 펩타이드 결광 세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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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카퍼트라이펩타이드)
- 결광 (Glow & Plumping)
코스알엑스
더 6 펩타이드 화잘먹 세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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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6 펩타이드
- 기능성 화장품 여부: 주름개선 / 미백 기능성 제품
오가나셀
바이오 액티옴 크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3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건 없었어요. 잘해야 일부만 맞는 말이에요.
1가능성1부풀림1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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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퍼트라이펩타이드-1(110ppm)
- 헥사펩타이드-61다이머(1ppm)
- 오가나셀 바이오 액티옴 크림 50ml

웰라쥬
하이퍼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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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
제로 모공 원데이 펩타이드 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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