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틱은 덧바르려고 사는 건데, 얼마나 발랐는지는 아무도 안 알려 줘요
선스틱 열일곱 개를 읽었어요. SPF 숫자가 만들어지는 조건과 스틱으로 바르는 양 사이에 무엇이 비어 있는지, 그리고 라벨이 실제로 알려 주는 것을 정리했어요.
선스틱이 팔리는 이유는 하나예요. 손에 안 묻고, 화장 위에 올릴 수 있고, 가방에서 꺼내 바로 덧바를 수 있어서요.
덧바르기는 자외선 차단에서 실제로 중요한 부분이에요. 그러니 이 제형은 진짜 문제를 하나 풀고 있어요.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다른 문제가 하나 생겨요. 스틱은 내가 얼마나 발랐는지 알 방법이 거의 없는 제형이에요. 이 글은 그 빈자리 이야기예요.
SPF 숫자는 특정한 두께에서 만들어져요
선크림의 SPF는 정해진 양을 발라 놓고 재요. 제곱센티미터당 2밀리그램이에요.
이건 임의로 정한 값이 아니라 국제 시험 규격이 지정한 조건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사람들이 바르는 양은 그보다 적어요.
실사용 도포량을 3차원 사진 분석으로 잰 연구가 있어요. 얼굴에 평소처럼 바르게 하고 손에 남은 양까지 포함해서 계산했더니, 도포 밀도의 중앙값이 제곱센티미터당 1.33밀리그램이었어요.
같은 연구가 이어서 계산을 했어요. 그 밀도에서 2밀리그램일 때의 SPF 50에 해당하는 보호를 받으려면, 표기가 대략 79는 돼야 한다는 값이 나왔어요. SPF 15는 23.8, SPF 30은 47.5였고요.
그러니까 병에 적힌 숫자는 내가 받는 보호가 아니라 시험 조건에서의 보호예요. 이건 스틱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자외선 차단 제품의 문제고요. 라벨의 다른 숫자들을 읽는 법은 선크림 라벨 읽는 법에 적어 뒀어요.
스틱에서는 그 양을 가늠할 방법이 없어요
크림이나 로션에는 그래도 눈대중이 있어요. 손가락 두 마디, 동전 크기 같은 말이 그거예요. 정확하지는 않아도 기준이 있고요.
스틱에는 그게 없어요. 문질러 올린 양이 얼마인지 볼 수가 없거든요.
저희가 읽은 열일곱 개 중에 이 문제에 숫자로 답한 건 하나예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스틱이 내용물을 약 5밀리미터 올려서 쓰라고 적어요.
이 안내는 실용적이에요. 그리고 이게 도포량 기준은 아니에요. 5밀리미터는 스틱이 부러지지 않는 한계고, 브랜드도 그렇게 적어 뒀어요. 몇 번 왕복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면 얼굴에 얼마가 올라가는지는 안 적혀 있어요.
그리고 짚어야 할 공백이 하나 더 있어요. 스틱이 크림보다 적게 발린다는 걸 잰 연구를 저희는 찾지 못했어요. 위의 1.33밀리그램은 일반적인 선크림 사용을 잰 값이에요. 그러니 스틱이 특히 더 얇다는 말은 지금 할 수 없어요. 할 수 있는 말은 스틱에서는 확인할 방법 자체가 없다는 쪽이에요.
SPF 숫자 자체도 생각보다 흔들려요
하나 더 있어요. 같은 제품을 여러 시험실에 보내면 SPF 값이 같게 나오지 않아요.
서른두 개 제품을 열두 개 시험실에 나눠 보낸 다국적 시험이 있었어요. 시험실 사이의 변동이 상당했고, 그 변동은 SPF가 높은 제품일수록 더 컸어요. 같은 시험실 안에서 반복했을 때의 변동은 훨씬 작았고요.
연구진의 결론은 그 변동이 대중과 규제 기관이 예상하는 것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SPF 50과 SPF 50+ 사이를 고민하는 것보다, 바르는 양과 덧바르는 횟수가 훨씬 큰 변수예요.
2026년 8월에 바뀐 국내 규정
식약처가 2026년 8월에 자외선차단제 관련 규정 두 가지를 정비했어요.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과 화장품 표시·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이에요.
두 가지가 달라졌어요.
- 인체외 시험이 대안으로 들어왔어요. PMMA 판이라는 인공 기재에 제품을 발라 자외선 투과를 재는 방식이에요. 그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만 인정됐어요.
- SPF 표시와 광고에 실증 기준이 생겼어요. 인체시험이나 인체외시험으로 입증한 경우에만 SPF 수치를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있게 정리됐어요.
두 번째가 소비자 쪽에 실제로 의미가 있어요. 그전에는 표시·광고 실증 기준 자체가 명시돼 있지 않았거든요.
이 개정이 바꾸지 않는 것도 분명해요. 시험 조건의 도포량은 그대로예요. 병의 숫자와 내 얼굴 사이의 거리는 규정이 아니라 사용 방식이 결정해요.
라벨 열일곱 개가 보여 준 것
여기서부터는 성분표 이야기예요.
선스틱 열일곱 개를 읽었는데, 차단 성분 구성이 놀랄 만큼 비슷해요.
- 디에칠아미노하이드록시벤조일헥실벤조에이트는 열다섯 개에 들어 있어요.
- 폴리실리콘-15는 열세 개고요.
- 무기 자외선 차단 성분을 쓴 건 둘뿐이에요.
이게 뜻하는 건 분명해요. 선스틱은 사실상 유기 자외선 차단 제품이에요. 무기자차 스틱을 찾고 계시면 선택지가 아주 좁아요. 두 계열이 어떻게 다른지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에 적어 뒀어요.
그리고 더 눈에 띄는 게 있어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스틱인데 성분표 앞 열두 항목이 순서까지 똑같은 경우가 있어요.
부쉬맨 워터프루프 서핑 선스틱, 마녀공장 히알루론 하이드레이팅 선스틱, 그리고 니얼지 에어터치 선스틱이 그래요. 앞 열두 개가 항목도 순서도 같아요.
다른 묶음도 있어요. 프레비츠 에어핏 선스틱과 유이크 바이옴 레미디 퍼펙트 보송 선스틱이 앞 열두 항목 전부를 공유하고, 열 개는 자리까지 같아요.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스틱과 셀퓨전씨 아쿠아티카 스틱 썬스크린도 열한 개가 겹쳐요.
왁스 기반 스틱은 만들 수 있는 구성이 좁아요. 그러니 이건 누가 누구를 베꼈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사이의 차이는 대개 목록 뒤쪽의 첨가물과 마감감이라는 뜻이에요. 성분표로 두 제품을 직접 맞춰 보는 방법은 이거 저거랑 같은 거예요에 적어 뒀어요.
향료가 없는 건 일곱 개예요. 나머지 열 개에는 향료가 있고요.
제품별로 읽으면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스틱은 쉰한 개 목록이에요. 자작나무수액이 1,045ppm으로 적혀 있고, 유기 차단 성분 셋이 여섯 번째, 아홉 번째, 열네 번째에 있어요. 향료도 건조한 알코올도 각질 성분도 없어요.
빈자리는 두 곳이에요. 브랜드 자체 페이지에 차단 등급이 안 적혀 있어요. 그리고 모든 피부용이라고 돼 있는데 자극 시험 자료가 없어요. 목록에 펩타이드 열두 종과 아스코빅애씨드가 있어서, 반응하는 피부라면 그냥 넘길 항목은 아니고요.
마녀공장 히알루론 하이드레이팅 선스틱과 니얼지 에어터치 선스틱은 위에서 말한 그 짝이에요. 차단 성분 넷이 같고 앞부분 구성이 같아요. 두 제품 다 향료가 있고요.
이름에 히알루론이 올라간 쪽은 짚고 갈 게 있어요. 스틱은 왁스와 에스터가 뼈대인 무수 제형에 가까워요. 그 안에서 수분 성분이 할 수 있는 일이 크림에서만큼은 아니에요.
아비브 퀵 선스틱 프로텍션 바는 차단 성분 구성이 다른 쪽이에요.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와 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옥토크릴렌이 들어 있고, 스물여섯 개로 목록이 짧아요. 향료는 없고요.
이 제품은 시험을 밝힌 쪽이에요. 피부 일차자극 인체적용시험과 민감성 피부 대상 시험을 기관명과 기간, 서른 명이라는 인원까지 적어 뒀어요. 이 정도로 적는 페이지가 흔하지 않아요.
그 위에 얹힌 문장 하나는 그만큼을 따라가지 못해요.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는 쪽이에요. 자극 시험은 자극이 적었다는 뜻이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AHC 마스터즈 아이시 젤리 선스틱은 이 열일곱 개 중 유일하게 SPF 50+가 아니에요. SPF 44에 PA+++예요.
여기서 위의 계산을 다시 꺼내 보세요. 표기가 낮을수록 실사용 밀도에서 남는 보호도 같이 내려가요. 쿨링감과 사용감을 위해 고르는 건 합리적인 선택이고, 숫자가 다르다는 건 알고 고르는 쪽이 나아요.
48시간 지속 보습이라는 문장도 있어요. 씻어 내지 않고 48시간을 측정한 시험 자료가 페이지에 없어요.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쓰나요
- 스틱을 유일한 차단 수단으로 쓰지 마세요. 아침에 크림이나 로션으로 바탕을 깔고, 낮에 덧바르는 용도로 스틱을 쓰는 쪽이 시험 조건에 가까워져요.
- 한 번 지나가고 끝내지 마세요. 시험 조건은 막 두께로 정의돼요. 스틱으로 그 두께에 가까워지려면 여러 번 왕복하는 편이 낫다는 게 계산에서 나오는 방향이에요. 이건 추론이고, 스틱으로 직접 잰 결과가 아니에요.
- 덧바르는 간격을 정해 두세요. 야외에서는 두 시간 간격이 일반적인 안내예요. 스틱이 이 습관을 실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물건이고, 그게 이 제형의 진짜 값어치예요.
- 무기자차를 찾으신다면 스틱에서는 거의 없어요. 열일곱 개 중 둘이에요.
자주 나오는 질문
선스틱만으로 얼굴 전체를 커버할 수 있나요
물리적으로는 가능해요. 다만 시험 조건만큼의 두께가 올라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바탕은 펴 바르는 제형으로 깔고 스틱은 덧바름에 쓰는 편이 안전한 쪽이에요.
화장 위에 덧발라도 되나요
그게 이 제형이 존재하는 이유예요. 다만 스틱은 문질러야 해서 화장이 밀릴 수 있어요.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눌러 올리는 쪽이 덜 밀려요.
몸에도 써도 되나요
쓸 수 있어요. 다만 면적 대비 효율이 아주 나빠요. 팔다리를 스틱으로 채우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양도 가늠이 안 돼요. 몸에는 펴 바르거나 뿌리는 제형이 맞아요.
스틱이 모공을 막나요
이 열일곱 개는 왁스와 에스터가 기본 구조예요. 그 계열을 피하는 분이라면 목록을 보고 고르는 게 맞고, 다만 이건 제품별로 갈리는 문제라 스틱 전체에 대한 판정은 아니에요.
SPF 50+와 SPF 50은 다른가요
50+는 50을 넘는다는 표시예요. 실사용에서는 그 차이보다 바른 양과 덧바른 횟수가 훨씬 크게 작용해요. 같은 제품도 시험실에 따라 값이 흔들린다는 자료가 있는 상황이면 더 그렇고요.
선스틱을 쓰고 계신데 지금 쓰는 방식이 충분한지 모르겠으면 제품 상세페이지를 보내 주세요. 차단 성분 구성과 페이지가 실제로 밝힌 것을 같이 읽어 볼게요.
이 글에 나온 제품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스틱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3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건 없었어요. 잘해야 일부만 맞는 말이에요.
1가능성1일부 근거1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3건)
- 화장품법에 따른 기능성 화장품 심사(또는 보고)를 필함
- 용기 하단의 다이얼을 돌려 내용물을 적당량 올린 후, 가볍게 펴 발라줍니다. *내용물을 약 5mm 올려 사용하세요. 스틱 제형 특성상 과도하게 올릴 경우 제품이 부러지거나 분리될 수 있습니다.
- 모든 피부용

마녀공장
히알루론 하이드레이팅 선스틱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4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일부 근거2부풀림
문구 검증 전체 보기 (4건)
-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 본품 적당량을 취하여 피부에 골고루 펴 바른다.
- 히알루론 하이드레이팅 선스틱 18g
- 모든 피부
![에어터치 선스틱 [SPF50+/PA++++] 제품 사진](/products/nieolji-eeoteochi-seonseutig-spf50-pa.jpg)
니얼지
에어터치 선스틱 [SPF50+/PA++++]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3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2내용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3건)
- 자외선 차단 기능성 화장품 (SPF50+ PA++++, 지속내수성)
-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
- 본 품 적당량을 취해 피부에 골고루 펴 바른다

아비브
퀵 선스틱 프로텍션 바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10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4개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4근거 있음3가능성2일부 근거1부풀림
문구 검증 전체 보기 (10건)
- *피부 일차자극 인체적용시험 완료 / (주)더마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 기간: 2022.11.08-11.10 / 인원: 30명(개인차 있음)
- *민감성 피부 대상 일차자극 인체적용시험 완료 / (주)더마코스메틱 피부과학연구소 기간: 2022.11.08-11.10 / 인원: 30명(개인차 있음)
- 백탁없이 맑고 편안한 마무리감!
-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SPF50+, PA++++)
- 촉촉한 투명 스틱 제형으로 메이크업 위에 수시로 덧발라도 밀림, 뭉침 걱정없이 은은한 윤광을 선사합니다.
- 알로에 + 병풀 + 녹차 피부 진정과, 촉촉한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줍니다. *원료적 설명에 한함
- 넓은 면적으로 빈틈없이 한 번에
- 아카시아 펩타이드 + 세라마이드 외부 자극으로 부터 피부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 데일리, 야외활동까지 책임지는 빈틈없는 자외선 차단!
-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합니다.

AHC
마스터즈 아이시 젤리 선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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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능성1일부 근거1부풀림2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5건)
광고 문구는 영어 원문을 옮긴 거예요. 원문도 함께 볼 수 있어요.
- 화장품법에 따른 기능성 화장품 심사(또는 보고)를 필함
- 쿨링 젤리 선 스틱, SPF44 PA+++, 수분 밀착, 야외 활동에 적합한 자외선 차단
영어 원문
A cooling jelly sun stick with SPF44 PA+++, moist adherence, and outdoor-friendly sun protection.
- 이 강력한 쿨링 선 스틱은 바르는 즉시 쿨링 케어를 제공하여, 단 한 번의 사용으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영어 원문
This intensely cooling sun stick provides immediate cooling care upon application, helping lower skin temperature with just one use.
- 클리어 프루프, 스웨트 프루프, 방진, 터치 프루프 케어
영어 원문
Designed for clear proof, sweat proof, anti-dust proof, and touch proof care
- 또한 최대 48시간 지속되는 수분을 공급하고, 적외선 열과 가시적 피부 노화와 관련된 기타 외부 스트레스에 노출된 피부를 케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집중 쿨링 효과를 제공합니다.
영어 원문
It also delivers up to 48 hours of long-lasting hydration and provides intensive cooling benefits to help care for skin exposed to infrared heat and other external stressors associated with visible skin ag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