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G 그린 등급, 믿고 골라도 될까요?

EWG 그린 등급은 성분 하나하나에 매긴 외부 점수라 완제품이 순하다는 보증이 아니에요. 등급을 내건 광고 문구 64개 중 근거가 확인된 건 1개였어요.

질문
짙은 초록 잎을 배경으로 흰 반투명 튜브와 통 세 개가 나무 탁자 위에 나란히 서 있어요.
사진 Cup of Couple / Pexels

EWG 그린 등급만 믿고 고르기는 어려워요. 이 등급은 미국 환경단체 EWG의 데이터베이스가 성분 하나하나에 매긴 점수라서, 완제품이 순한지나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 주지 않아요. EWG 등급을 내건 한국 화장품 광고 문구 64개 중 근거가 확인된 건 1개였어요.

EWG 등급은 무엇을 매긴 건가요?

성분 이름 하나에 붙는 위험 가능성 점수예요. 문헌과 자료를 모아 성분별로 우려가 있는지 걸러 내는 방식이에요. 점수가 낮으면 초록, 높을수록 빨강 쪽으로 표시돼요.

그래서 세 가지는 알려 주지 않아요.

  • 완제품의 자극: 그 성분들을 섞어 만든 크림이 내 피부에 따가운지는 따로 시험해야 알 수 있어요.
  • 효과: 등급은 성분이 잘 듣는지를 매기지 않아요.
  • 인증 여부: 그린 등급은 점수예요. 기관이 제품을 심사해 내주는 인증이 아니에요.

EWG에는 성분 점수와 별개로 제품에 붙이는 EWG VERIFIED 마크가 따로 있어요. 확인한 문구 중에는 "EWG Green verified formula"처럼 둘을 섞어 쓴 문구가 있었어요. 인증 기관도 번호도 적혀 있지 않아 확인 자료 없음이었어요.

점수는 데이터베이스가 갱신되면 바뀌기도 해요. 그래서 언제 기준인지가 중요해요.

등급 문구는 얼마나 확인되나요?

2026년 9월 28일 기준으로 확인을 마친 제품 2,062개의 광고 문구를 봤어요. EWG나 그린 등급을 내건 문구가 64개(제품 54개)예요.

확인 결과문구 수비율
근거 있음11.6%
가능성 있음34.7%
일부만 근거 있음1015.6%
부풀린 광고 문구1421.9%
확인 자료 없음3351.6%
자료와 불일치11.6%
내용 없는 문구23.1%

절반 넘게 확인 자료 없음이에요. 대부분 "전성분 EWG 그린 등급"이라고만 적었어요. 성분별 등급표도, 언제 조회했는지도 보여 주지 않았고요. 성분이 스무 개면 스무 번 조회해야 확인되는데 그 결과가 페이지에 없는 거예요.

근거 있음 1개는 등급 자체가 아니라 "※ 2026.04월 EWG 등급 기준"이라는 날짜 각주예요. 바뀔 수 있는 외부 점수에 기준 시점을 붙인 건 맞는 방식이에요.

안심, 안전을 붙이면 어떻게 되나요?

더 약해져요. EWG 등급 문구 중 안심이나 안전을 같이 쓴 18개는 근거 있음이 하나도 없었어요. 부풀린 광고 문구와 확인 자료 없음이 6개씩이에요.

성분 점수를 제품의 안전 보증처럼 읽히게 쓴 경우예요. 비슷한 예로 "EWG 그린 인증 성분으로 피부자극을 일으키지 않는"이라는 문구는 확인 자료 없음이었어요. 등급은 인증이 아니에요. 자극이 없다는 건 제품을 시험해야 말할 수 있어요.

자기 페이지와 어긋난 경우도 있어요. 모든 성분이 그린 등급이라고 적은 한 제품은 같은 페이지의 등급표에 초록이 아닌 칸이 있어서 부풀린 광고 문구가 됐어요.

「N가지 주의 성분 무첨가」는 믿어도 되나요?

무엇을 뺐는지 이름을 적었는지가 갈라요. 「10가지 유해성분 무첨가」, 「20가지 주의성분 무첨가」, 「10 FREE」처럼 숫자를 붙인 문구가 108개(제품 90개)였어요. 근거 있음은 32개(29.6%)예요.

뺀 성분 이름을문구 수근거 있음
적었어요 (제품 27개)3617 (47.2%)
안 적었어요 (제품 63개)7215 (20.8%)

이름을 적으면 성분표와 맞대 볼 수 있어요. 인공향료, 인공색소, 에탄올, 파라벤처럼 열 가지를 다 적은 문구는 성분표에 그 이름이 없는지 확인하면 끝이에요. "주의성분 19가지 무첨가"처럼 숫자만 있으면 무엇을 뺐다는 건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확인 자료 없음이 19개(26.4%)예요.

국내 리뷰 앱이나 단체가 정한 목록을 빌려 쓰는 문구도 있어요. 이 경우도 같아요. 목록 이름만 대고 성분을 적지 않으면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무첨가 문구를 성분표로 확인하는 방법은 무첨가 문구와 성분표에 더 자세히 적어 뒀어요.

그럼 무엇을 보면 되나요?

성분표를 직접 보세요. 등급 배지보다 확인할 수 있는 게 많아요.

  • 피하고 싶은 성분 이름: 향료가 맞지 않으면 향료라는 낱말을 찾아요. 등급보다 정확해요.
  • 함량: 성분 이름 옆에 ppm이나 %가 적혀 있으면 그 숫자가 가장 확실한 정보예요.
  • 시험 조건: 저자극을 말한다면 어느 기관에서 몇 명을 대상으로 언제 했는지 적혀 있는지 봐요.

인증이나 특허 같은 낱말도 같은 방식으로 읽으면 돼요. 인증, 특허, 저자극이라는 말에 정리해 뒀어요.

자주 나오는 질문

전성분 그린 등급이면 아기나 임산부가 써도 되나요

등급은 그걸 보증하지 않아요. 성분별 점수일 뿐 완제품을 그 사람들에게 시험한 결과가 아니에요. 임신 중에 조심하라고 흔히 안내되는 성분은 임신 중 피할 스킨케어 성분에서 볼 수 있어요.

초록이 아닌 성분이 하나 있으면 피해야 하나요

그것만으로 판단하긴 어려워요. 점수는 성분 이름에 붙어요. 얼마나 들었는지나 내 피부에 맞는지는 반영하지 않아요. 그 성분이 신경 쓰이면 이름을 들고 물어보세요.

성분 앱 점수는 서로 같나요

같다고 볼 수 없어요. 앱이나 단체마다 기준과 갱신 시점이 다를 수 있어요. 어느 목록을 기준으로 했는지, 언제 조회했는지가 적혀 있어야 비교가 돼요.

등급 배지를 보고 고민되는 제품이 있으면 라벨 사진이나 제품명을 보내 주세요. 성분표에서 무엇이 확인되는지 대신 읽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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