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제품 여섯 개, 성분표를 끝까지 읽고 정리했어요

모공은 매대에서 제일 자주 보이는 단어예요. 그런데 그만큼 정직하게 쓰이는 단어는 아니에요. 모공 자체는 모낭의 입구고, 크기는 그 모낭의 생김새와 나오는 피지 양이 정해요. 바르는 제품이 그 둘을 영구히 바꾸지는 못하고요.
대신 바꿀 수 있는 건 입구에 들어차 있는 것과 그게 만드는 그늘이에요. 실제로 있는 효과고 눈에도 보이는데, 안 쓰면 도로 돌아와요. 아래 여섯 개는 전부 이 좁은 원리 위에서 작동해요. 그래서 물어볼 건 모공이 줄어드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잘하느냐예요.
여섯 개 전부 성분표를 끝까지 읽었어요. 브랜드가 숫자를 적어 둔 곳은 그 숫자 뒤의 시험 방법을 찾아봤고요.
모공 문구를 읽는 방법
세 가지를 똑같이 물었어요.
각질과 피지를 녹이는 성분이 실제로 들어 있나요, 아니면 그렇게 적혀 있기만 한가요. 살리실릭애씨드와 그 기름 친화적인 친척들이 이 일을 하는 계열이에요. 이름이 예쁜 식물 추출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지는 못해요.
농도가 어딘가에 적혀 있나요. 이 카테고리에선 거의 없어요. 없으면 없다고 적었고, 들어 있다는 사실을 농도의 증거처럼 다루지 않았어요.
제형이 그 문구에 맞나요. 세안제의 접촉 시간은 초 단위인데 바르고 두는 단계는 시간 단위예요. 상자 앞면이 뭐라고 적혀 있든 이 둘은 서로 대신할 수 없어요.
비플레인 녹두 모공 타이트업 수딩 크림

여섯 개 중에 바르고 두는 제품은 이것 하나뿐이고, 제일 순하기도 해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 둘 다 들어간 가벼운 젤크림이에요. 녹두 계열 추출물 네 종이 같은 농도로 적혀 있고 펩타이드도 둘 있어요. 향료 성분과 에센셜 오일, 건조한 알코올은 목록 어디에도 없어요. 모공을 내건 제품에서 이런 구성은 흔치 않아요.
판매처 페이지를 읽기 전에 알아 둘 게 하나 있어요. 한 마켓 상세페이지에는 이 크림이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필했다는 문장이 실려 있어요. 그런데 같은 제품에 대한 브랜드 자사 페이지의 상품정보 표는 그 항목을 해당없음으로 적어 뒀고, 자사 페이지 본문 어디에도 미백이나 주름개선이라는 말이 없어요. 표기 둘이 어긋나는데, 제조사에 더 가까운 쪽이 아니라고 하고 있어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어느 쪽이든 그대로고, 걸리는 건 등록 표기예요.
둘 다 농도가 적혀 있지 않으니 맞는 성분이 들어간 편안한 데일리 크림 정도로 보시면 돼요. 치료 단계로 기대하면 어긋나요.
이런 분에게: 마지막 단계를 가볍게 두고 싶은 지성과 복합성 무향: 예
메디큐브 제로 모공 원데이 펩타이드 세럼

각질 성분 구성이 제대로 짜인 건 여섯 중에 이것뿐이에요. 그런데 제품 이름에 박힌 성분이 가장 의미 없는 것도 이 제품이고요.
산 성분 쪽은 진짜예요. 글라이콜릭애씨드와 살리실릭애씨드, 기름에 녹는 살리실릭애씨드 유도체까지 셋이 목록에 있어요. AHA와 BHA 조합이라 입구 안쪽의 각질과 피지에는 딱 맞는 계열이에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아데노신도 있고, 이 제품은 브랜드 상품정보 표에서 기능성 심사 통과가 실제로 확인돼요.
이제 제품 이름이 된 펩타이드 이야기예요. 목록에 적힌 펩타이드 열 종이 전부 ppb 단위로 공개돼 있어요. 한 자릿수 ppb에서 소수점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처방에서 활성으로 치는 범위보다 몇 자릿수 아래예요. 펩타이드는 라벨에만 있고, 실제로 일하는 건 그 아래의 산 성분들이에요.
브랜드가 스스로 적어 둔 AHA 주의 문구가 있어요. 햇빛 감수성이 올라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같이 쓰고 일부에 먼저 발라 보라는 내용인데, 그대로 지키시는 게 좋아요. 임신 중이라면 살리실릭애씨드 때문에 건너뛰는 쪽이 맞고요.
이런 분에게: 산 성분을 견디는, 막힘이 눈에 보이는 지성 피부 무향: 예
스킨앤랩 포어베리어 클렌징밤

성분이 열한 개뿐인 짧은 밤이에요. 여기 나온 여섯 개 중에 목록이 제일 짧아요.
에스터 오일상과 물에 풀리게 해 주는 유화제 두 종, 왁스, 기름에 녹는 살리실릭애씨드 유도체로 끝나요. 마지막 성분이 장식으로 넣은 식물 추출물이 아니라 각질을 실제로 분해하는 성분이에요. 모공을 내건 밤 중에 이만큼 원리가 서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요.
이름 쪽은 짚고 갈게요. 제품명에 베리어가 들어 있는데 목록에는 장벽 성분이 하나도 없어요. 세라마이드도 콜레스테롤도 지방산 삼총사도 판테놀도 없고, 보습 폴리올조차 없어요. 장벽 쪽을 받쳐 줄 건 이 다음 단계에서 와야 해요. 산 성분과 향료를 둘 다 표시해 둔 처방에 자극없이라는 말까지 붙여 뒀는데, 그 문장 뒤에는 어떤 시험도 없어요.
이런 분에게: 씻어 내는 단계에 산 성분을 두고 싶은 지성, 블랙헤드가 신경 쓰이는 피부 무향: 아니요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포어 클래리파잉 클렌징밤

그 유명한 밤의 모공 버전이에요. 산 성분 부담이 큰 편인데, 그게 이걸 고를 이유이면서 조심해야 할 이유이기도 해요.
한 라벨에 산 계열이 셋 있어요. 기름에 녹는 살리실릭애씨드 유도체, 일반 살리실릭애씨드, 그리고 폴리하이드록시애씨드예요. 셋 다 농도는 적혀 있지 않고요. 접촉 시간이 짧은 씻어 내는 제형이라 노출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 모르는 농도 셋이 한 제품에 겹쳐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예요.
티트리 오일이 들어 있어서 향이 있는 제품이에요. 모공 속까지 딥 클렌징하고 묵은 각질까지 말끔하게 지운다는 문장은 제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요. 세안제가 닿는 건 입구까지고, 각질을 제대로 다루려면 바르고 두는 시간이 필요해요.
임신 중이라면 살리실릭애씨드 때문에 피하시고, 이미 건조한 피부라면 매일 쓰는 자리에 두지 마세요.
이런 분에게: 메이크업을 하고 향을 견디는, 블랙헤드가 신경 쓰이는 피부 무향: 아니요
와이비케이 포어 클리어 솔루션 클렌징 오일

여기 여섯 개 중에 향료가 없는 1차 세안 제품이에요. 모공 칸에서는 드문 편이고요.
에스터 위주의 오일이고 자가 유화제가 두 번째 자리에 적혀 있어요. 이게 밀리지 않고 물에 풀리게 해 주는 성분이에요. 아르간과 동백, 호호바 오일이 들어 있고 목록 뒤쪽에 폴리하이드록시애씨드가 소량 있어요. 메이크업과 피지를 녹이는 용도로는 짜임새가 있어요.
브랜드는 메이크업과 동시에 모공이 사라진다고 적으면서 그걸 매직이라고 불러요. 매직이라는 말은 거기까지만 받아들이는 게 좋겠어요. 같은 페이지의 법정 표시 표에는 이 제품이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받지 않았다고 적혀 있어요. 앞면 문구 뒤에 규제로 확인된 효능 항목이 없다는 걸 브랜드가 작은 글씨로 알려 주는 셈이에요. 시험이라고 부를 만한 자료는 저희가 닿을 수 있는 범위에 없었고요.
실용적인 메모 하나요. 자가 유화 오일은 물이 차갑거나 마사지가 짧으면 얇은 막이 남아요. 오일을 더 쓰는 대신 순한 물 세안을 뒤에 붙이세요.
이런 분에게: 향을 피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는 지성 피부 무향: 예
라곰 마이크로 포어 클렌징 오일

성분표를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뀐 제품이라 빼지 않고 넣었어요.
클렌징 오일로 팔리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공개된 전성분은 정제수, 글리세린, 팔미틱애씨드, 라우릭애씨드, 스테아릭애씨드, 포타슘하이드록사이드로 시작해요. 오일 처방이라기보다 포타슘 비누 쪽 구성이에요. 목록 어디에도 트라이글리세라이드 오일상이 없어요. 실제로 들어 있는 오일 여덟 종은 뒤쪽 절반에 몰려 있고 전부 향 역할을 하는 아로마 오일이에요.
그래서 미세한 마이크로 오일 입자라는 문구를 뒷받침할 성분이 목록에 없어요. 세정, 모공 노폐물, 완벽 세정으로 각각 붙은 아흔아홉 퍼센트 숫자 셋에는 시험 종류도 대상자 수도, 기관이나 날짜도 붙어 있지 않고요.
여기서 진짜인 것도 적어 둘게요. 손에서 가볍고, 글리세린이 두 번째 자리에 있고, 비누풀과 무환자는 사포닌 식물의 고전이라 세안제에 넣을 만한 선택이에요. 비누 계열 세안제가 잘 맞는 피부라면 이 제품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이름이 설명하는 물건과는 다르다는 걸 알고 고르셔야 해요. 에센셜 오일 여덟 종과 비누 베이스가 겹치니 건성이나 예민한 피부에는 아니에요.
이런 분에게: 비누 계열 세안을 좋아하고 향이 강해도 괜찮은 지성 피부 무향: 아니요
이 목록이 안 맞는 분
피부가 건조하거나 당기거나 지금 뒤집혀 있는 분이요. 여섯 중 넷이 산이나 비누 베이스를 갖고 있고, 하나는 향이 있는 밤이에요. 건성 피부의 막힘은 다른 문제라, 지성에 잘 듣는 것들이 오히려 상황을 나쁘게 만들어요.
영구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경우에도 안 맞아요. 이 중 무엇이든 그만 쓰면 입구는 피지가 나오는 속도만큼 다시 차요. 제품이 실패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돌아가요.
염증이 올라온 여드름이 있다면 이 목록은 답이 아니에요. 이 페이지의 어떤 것도 그건 다루지 못하고, 여기 있는 물리적 화학적 각질 관리는 염증 부위를 먼저 더 나쁘게 만들 수 있어요.
자주 나오는 질문
모공이 실제로 작아지는 제품이 있나요
영구적으로는 없어요. 모공 크기는 모낭의 생김새와 피지 양이 정해요. 제품이 하는 일은 입구를 비우고 그늘을 줄이는 거고, 그게 작아 보이게 만들어요. 효과는 진짜인데 오래가지는 않아요. 이걸 줄어든다고 표현하는 브랜드는 겉모습을 보고 구조를 말하는 거예요.
각질 세안제랑 각질 세럼을 같이 써도 되나요
같은 날 같은 순서에는 안 돼요. 위 제품 중 둘은 이미 제품 안에서 산 계열을 여러 개 겹쳐 두고 있고 농도는 공개돼 있지 않아요. 표면 유분을 막 씻어 낸 자리에 바르고 두는 산까지 얹으면 그때 따가움이 나와요. 그러면 엉뚱한 제품을 탓하게 되고요.
코팩은 도움이 되나요
덩어리의 윗부분만 뽑고 나머지는 남겨요. 다시 차는 속도는 그대로고, 같은 자리에 반복하면 마찰이 피부가 원하는 것보다 커져요. 오일 1차 세안이 같은 일을 더 순하고 더 고르게 해요.
모공 제품에서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찾는 게 의미가 있나요
들어 있으면 괜찮은 성분이고 위 제품 중 둘에 있어요. 다만 둘 다 농도가 안 적혀 있어서, 상자에 그 단어가 있다는 사실이 들리는 것만큼 말해 주지는 않아요. 농도를 공개하는 브랜드가 성분 개수만 긴 브랜드보다 나아요.
문제가 유분인지 결인지 아니면 아예 다른 것인지 헷갈린다면, 지금 쓰는 제품을 알려 주세요. 이 목록과 같이 성분표를 펴 놓고 볼게요.
이 글에 나온 제품

비플레인
녹두 모공 타이트업 수딩 크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건 없었어요. 잘해야 일부만 맞는 말이에요.
1가능성1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2건)
- 모든피부용
- 화장품법에 따른 기능성 화장품 심사(또는 보고)를 필함

메디큐브
제로 모공 원데이 펩타이드 세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건 없었어요. 잘해야 일부만 맞는 말이에요.
1일부 근거1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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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2주 모공 타이트닝 관리 세트 상품추가설명 중 '제로 모공 2종으로 모공 탄력 개선'

스킨앤랩
포어베리어 클렌징밤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3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부풀림1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3건)
- 물기 없는 피부에 클렌징 밤을 적당량 덜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클렌징 해준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어 마무리해줍니다.
- 자극없이 모공 노폐물 아웃
- 포어베리어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포어 클래리파잉 클렌징밤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5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일부 근거2부풀림1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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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비케이
포어 클리어 솔루션 클렌징 오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부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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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8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 건 없었어요. 잘해야 일부만 맞는 말이에요.
2일부 근거2부풀림4근거 없음
문구 검증 전체 보기 (8건)
- 가벼운 제형의 클렌징 오일
- 핵심성분 하이드록시에틸우레아, 무환자추출물, 비누풀잎추출물
- 99% 완벽 클렌징부터 모공 타이트닝까지
- 수분 클렌징 오일
- 미세한 마이크로 오일 입자로
- 99% 완벽 클렌징
- 99% 모공노폐물 세정
- 딥 클렌징ㅣ초 미세먼지 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