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히알루론산 발랐는데 왜 더 당길까요

유리 스포이트가 뚜껑 열린 갈색 병 바로 위에 떠 있고, 뒤로 따뜻한 조명이 번져 있어요.
사진 olga Volkovitskaia / Pexels

히알루론산은 물을 붙잡아 두는 성분이에요. 하는 일은 딱 이거 하나인데, 여기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같이 나와요.

무슨 일을 하나요

히알루론산 한 분자가 물을 끌어와서 쥐고 있어요. 피부 표면에서 이게 일어나면 그 물이 있는 동안은 매끈하고 촉촉해요. 물을 데려오는 성분이지, 물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성분은 아니에요.

이 차이가 생각보다 커요. 데려온 물을 위에서 덮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날아가는데, 공기가 건조하면 나가는 길에 피부 안쪽 수분까지 같이 끌고 나가요. "수분 세럼 발랐더니 더 당기더라"는 말이 나오는 지점이 여기예요.

분자량 얘기

저분자, 고분자, 몇 가지 크기를 넣었다는 문구를 자주 보실 거예요.

크기머무는 곳느낌
고분자표면 근처바르자마자 매끈하고 살짝 막이 느껴져요
저분자위쪽 층으로 퍼져요표면 느낌은 덜하고 천천히 작용해요

둘이 하는 일이 달라서 섞어 쓰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크기를 넣었다는 건 배합을 그렇게 했다는 설명이지 성능 등급은 아니에요. 제품명에 붙은 숫자도 마찬가지로 설명으로 읽으시면 돼요.

어떻게 발라야 하나요

물기가 남았을 때 바르고, 위에 뭔가를 덮어 주세요. 보통 이 두 번째를 건너뛰어요.

  • 세안하고 물기를 완전히 닦지 말고 살짝 남겨 두세요.
  • 축축할 때 히알루론산 제품을 발라요.
  • 1분 안에 크림이나 로션으로 덮어요.

실내가 건조하면 덮는 단계는 선택이 아니에요. 안 덮으면 물이 나갈 곳만 있고 붙잡아 둘 게 없어요.

성분표에서 찾기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하이드롤라이즈드하이알루로닉애씨드, 하이알루로닉애씨드 중 하나로 적혀 있어요. 대부분은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를 쓰는데 히알루론산의 염 형태예요. 성분표 순서가 대략의 함량을 알려 주지만, 이런 보습 성분은 적은 양으로도 작용해서 중간쯤 있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에요.

ppm으로 함량을 적어 둔 제품도 있어요. 숫자는 확인할 수 있으니 형용사보다는 나아요. 다만 그 숫자가 내 얼굴에서 어떤 느낌일지까지 알려 주지는 않아요.

광고 문구는 어디까지 맞을까요

이 자리에서 이름이 자주 나오는 제품이 둘 있어요.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토너는 히알루론산을 여러 형태로 섞어 넣은 물 같은 층이라 위에 덮을 게 따로 필요하고,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100 수분 크림이 그 덮는 단계를 맡아요. 둘이 같이 추천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둘 다 성분표로 확인되는 말도 있고 그냥 광고 표현인 말도 섞여 있어요. 아래 각 제품에 붙은 요약이 그 문구들을 대조해 본 결과예요.

수분 단계를 넣었는데도 계속 당긴다면, 세럼을 더 센 걸로 바꾸기보다 위에 덮는 걸 먼저 보세요.

이 글에 나온 제품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토너 제품 사진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토너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11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하나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1근거 있음1가능성 있음4일부만 근거 있음1부풀린 광고 문구4근거 없음

공식 제품 페이지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100 수분 크림

이 제품이 내세우는 광고 문구 12개를 성분표와 공개 자료로 확인해 봤어요. 그중 2개는 근거가 있고, 나머지는 일부만 맞거나 뒷받침할 게 없어요.

2근거 있음3가능성 있음1일부만 근거 있음2부풀린 광고 문구4근거 없음

공식 제품 페이지